트러플 (송로버섯)
link  호호맘   2021-07-29


송로는 무게 단위로 거래되고, 기준 단위는 킬로그램이다. 1987년에 마을 장터에서 송로 1kg을 사려면 적어도 2000프랑, 그것도
현찰로 값을 치러야 했다. 수표는 통용되지 않았고 영수증도 없었다.

'트뤼피스트 (송로를 취급하는 사람)'는 보통 사람들이 소득세라 부르는 미친 짓 같은 정부 계획에 동참할 의지가 전혀 없어보였다.

어쨋든 송로의 출발가격은 킬로그램당 2000 프랑이다. 중간상인과 중매인의 손을 거쳐서, 보퀴즈나 트루아그로 같은 고급 식당의
주방, 즉 송로의 영적인 고향에 도착할 쯤에는 값이 거의 두 배로 뛴다. 포숑에서는 킬로그램당 5000 프랑에 팔리지만 그래도 수표
는 받아준다.

이처럼 불합리하게 가격이 올라가는데도 감수해야 하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향과 맛에서 신선한 송로에 비길 것이 세상 어
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둘째 이유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온갖 노력과 비상한 재주를 부려 보았지만 프랑스인들이 아직까지 송로를 인공재배하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 탓이다.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어 보클뤼즈에서는 송로종균을 심은 떡갈나무밭과 접근금지판이 흔히 눈에 띈다. 하지만 송로의 번식은 자연
만이 그 법칙을 알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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